이탈리아, 드론 공격으로 군인 3명 사망한 미국 수배 이란인 석방

이탈리아, 드론 공격으로 군인 3명 사망한 미국 수배 이란인 석방

이탈리아는 일요일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은 드론 공격에 연루된 혐의로 지난달 구금된 이란 사업가를 석방했습니다.

38세의 모하마드 아베디니(Mohammad Abedini)는 지난 12월 미국 법무부가 발부한 영장과 범죄인 인도 요청으로 밀라노에서 체포됐다.

미국 DOJ는 미국의 민감한 드론 기술을 이란에 수출하려고 공모한 혐의로 이란계 미국 국적자인 아베디니와 마흐디 모하마드 사데기(Mahdi Mohammad Sadeghi)를 기소했습니다. 아베디니는 지난해 요르단 기지에서 드론 공격에 사용된 자재를 공급한 혐의도 받았다.

로이터 통신은 일요일 이탈리아 법무부 장관 카를로 노르디오가 밀라노 항소법원에 아베디니의 체포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이탈리아 법무부가 판단한 후 미국 법무부(DOJ)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따를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DOJ는 이 사건에 대한 NPR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일요일 저녁까지 이란 국영 언론 IRNA는 아베디니가 테헤란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사법부는 IRNA에 아베디니가 “오해”로 인해 체포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디니의 석방은 이탈리아 언론인 세실리아 살라(Cecilia Sala)가 테헤란에서 취재 여행 중 구금된 후 석방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언론인 비자로 이란에 온 살라는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법률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살라는 아베디니가 이탈리아에서 체포된 지 불과 3일 후인 12월 19일에 구금되었습니다. 체포와 석방의 시기로 인해 Sala가 Abedini의 석방에 대한 대가로 협상 카드로 사용되었다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살라의 석방은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마라라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기 위해 플로리다를 깜짝 방문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졌습니다.

멜로니는 살라의 석방은 이란, 미국과의 ‘외교적 삼각관계’의 결과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