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47점을 폭격한 주포 지미 버틀러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이애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6차전 원정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11-103으로 꺾었다. 이로써 나란히 3승 3패가 된 양 팀은 오는 30일 마이애미 홈에서 열리는 7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을 가리게 됐다. 득점뿐 아니라 9리바운드, 8어시스트에 4스틸까지 보탠 버틀러가 전방위적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카일 라우리도 18점 10어시스트를 올리며 버틀러의 짐을 덜어줬다. 보스턴에서는 제이슨 테이텀이 30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데릭 화이트, 제일런 브라운이 각각 22점, 20점을 보탰지만 상대 에이스 버틀러의 활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5차전에서 상대 수비에 꽁꽁 묶여 80-93으로 패한 마이애미는 이날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특히 버틀러가 14점을 몰아치며 29-22, 7점 차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 들어서는 11점을 몰아넣은 테이텀의 활약으로 보스턴이 리드를 줄여갔다. 보스턴은 전반이 끝날 때 46-48, 2점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버틀러가 다시 3쿼터와 4쿼터를 합쳐 26점을 퍼붓는 만점 활약을 보인 마이애미가 후반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데 성공했다.